마쓰야마 여행 2일차는
고고시마섬과 에미풀마사키를 다녀오고 난 뒤,
체력이 탈탈 털린 상태에서도 이자카야 두 곳을 도장깨기하듯 방문했다.
(이번 여행에서 이자카야 갈 수 있는 날은 1·2일차 뿐이라, 더 집착함.)
1일차에 3곳, 2일차에 2곳…
지금 생각해도 우리가 어떻게 걸어다녔는지 미스터리.
📍 1. 유메노야 혼텐 – 메뉴 실패했지만 친절 100점
🔗 https://maps.app.goo.gl/XV4T4BjrqwjPp9YC7
유메노야 혼텐 · 일본 〒790-0002 Ehime, Matsuyama, Nibancho, 3 Chome−3−1 びりけんびる 1F
★★★★★ · 이자카야
www.google.com
전날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갔던 곳.
걷다 보니 딱 보였고, 고민 없이 바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총각들이
“이랏샤이마세~!!”
하고 맞아주는데 에너지 넘치는 이자카야였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보고 주문은 직접 해야 했다.

✔ ‘Thank you’ 마요새우튀김
기본 안주로 생양배추가 나왔고,
마요새우가 나올 때 접시에 **‘Thank you’**라고 적혀 있었다.
센스 있고 귀여워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 문제의 블랙치킨 등장
회는 어제 먹었으니 패스,
고등어는 조식에서 먹었으니 또 패스.
그래서 고른 메뉴는
- 마요새우튀김 (성공)
- 블랙치킨구이 (비극)
메뉴판 사진이 너무 까매서 오골계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앞에서 불쇼가 시작되더니
그 메뉴가 우리 앞에도 똑같이 도착했다.
진짜 숯덩이 같은 비주얼.
남편이 한 입 먹고 바로 말했다:
“이거 암 걸리는 거 아냐?
이 정도면 암유발 음식인데…”
ㅋㅋㅋㅋ
근데 그 비주얼·맛이 정말 그랬다.
나는 한 점 먹어봤는데
캠핑에서 고기 태워먹었을 때 나는 ‘그 그을음 맛’ 그대로.
메뉴 선택 대실패.
✔ 직원의 다정친절함은 쵝오
계산대로 가니 계산하던 총각이 한국어로
“오늘 뭐했니?”
라고 물어본다.
오늘 고고시마섬·에미풀마사키 다녀왔다고 하니
단어만 알아듣고 “오~” 하면서 어설픈 영어로 대꾸해줬다.
그리고 문까지 열어주고,
자기 명함 주면서
자기는 유고라며 “또 보자!”라고…
우리가 안 보일 때까지 손 흔들며 배웅.
안주는 충격이었는데
이 친절 덕분에 기분은 완전히 회복됐다.
2. 미야비 이자카야 – 꼬치 맛있지만 흡연 가능
🔗 https://maps.app.goo.gl/x53JVtsvSm7jvPQT7
미야비 이자카야 · 일본 〒790-0001 Ehime, Matsuyama, Ichibancho, 2 Chome−8−3 キクコビル 1階
★★★★★ · 음식점
www.google.com
구글 리뷰 보고 들어간 집.
QR코드 메뉴판은 한국어 번역도 돼서 편했다.
사케 한잔 후 또 결정장애 올 것 같아서
그냥 고구마 소주를 시켰는데
완전 대박.
기대 안 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꼬치 5종 세트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훌륭했는데
문제는…
❌ 흡연 가능 매장
현지 아저씨들이 계속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연기가 너무 심했다.
결국 빨리 먹고 나왔다.
2일차의 진짜 마무리 – 편의점 털기
너무 피곤해서 3차는 포기하고 로손, 세븐일레븐까지 들러서 안주거리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요즘 편의점 스무디가 핫하다던데 급하게 찍은 사진
우리나라도 이거 오면 좋겠다 건강한 맛!
호텔로 돌아와 대욕장에서 목욕 후
남편은 닭염통조림 + 고구마소주 조합으로 먹다가 갑자기 매운 게 너무 땡긴다며 편의점으로 다시 뛰어갔다.
그리고 들고 온 건 신라면 컵라면.
2일차의 끝은 이자카야 2곳 → 로손 → 컵라면
아무도 예상 못 한 결말.
뜨밤이고 따밤이고…
그냥 개.피.곤.
남편은 여행 내내
김치, 초고추장, 쌈장이 절실했다고 한다.
한국인의 DNA는 못 속인다.
✔ 2일차 요약
- 고고시마섬+에미풀마사키 일정 후 체력 바닥
- 유메노야 혼텐: 메뉴 실패했지만 친절은 최고
- 미야비 이자카야: 꼬치 굿, 흡연만 아니면 완벽
- 마무리는 로손 + 신라면컵
- 이틀 동안 이자카야 총 5곳 도장깨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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