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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온천호텔 오쿠도고 이치유노모리 1박 후기

by 배배시 202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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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탕·노천탕·객실 컨디션까지 솔직하게

마쓰야마에서 하루는 온천호텔에서 자고 싶어서 예약한 곳이
오쿠도고 이치유노모리였다.
이름부터 숲, 자연, 힐링 같은 이미지라 기대를 꽤 했는데…
어둑어둑할때 도착한 우린 솔직히 말하면 외딴 호텔, 무서운데? 였다.


플로팅사케

 전세 노천탕은 1주 전에 미리 예약했다 (요금 참고)

전세 노천탕은 현장에서 갑자기 쓰는 게 아니라
메일로 미리 예약했다.(빈 타임이 있으면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고 한다.)

  • 기본 45분: 3,300엔
  • 30분 추가: 1,100엔
  • 45분은 금방일 듯해서 75분으로 예약했는데 시간 넉넉하니 좋았다.
  • 여기에 분위기용으로 플로팅 사케 1,100엔도 추가했다.

 탕 위에 둥둥 띄워놓고 마시는 사케라 기대는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사진만 이뻤다. 
구조가 베란다처럼 트여 있어서 옆 전세탕 물소리, 사람 소리가 그대로 다 들렸고,
그 날은 아기 울음소리까지 계속 들려서 우리가 기대했던 “조용한 프라이빗 전세탕” 느낌은 아니었다.

이치유노모리 전세탕 청석탕

 

 생수는 무료 제공 안 된다

이 호텔은 객실에 생수를 따로 주지 않는다.
수돗물은 “마실 수 있는 물”이라고 했다.
전세탕 방 안에는 얼음 가득 든 주전자가 하나 놓여 있다.

근데 물 안에 검은 가루 같은 게 둥둥 떠 있는 걸 보고 찻잎인가? 하고 뚜껑을 열었는데 뚜껑 안쪽에 낀 물때와 정체모를 까만 이물질을 보고 조용히 뚜껑을 닫았다.
그 이후로는 그 물을 못 마셔서 결국 전세탕에서는 사케로 갈증을 달랬다.

 생수를 마시려면?
엘리베이터 앞 자판기에서 생수 160엔에 구매 가능하고, 맥주 자판기도 있다.

⚠️ 다만 밤이 되면 복도 불이 거의 다 꺼진다.
그래서 자판기는 무조건 이른 저녁에 미리 이용하는 게 좋다. 무섭다

끝없는 복도

 
객실 변경

우리는 1박만 하는 일정이었는데
처음 배정받은 방에 문제가 생겨서 컴플레인을 했고,바로 다른 방으로 바로 바꿔주긴 했다.
이 부분은 응대가 빠른 편이라 좋았다.

변경된 방

바뀐 방은 방컨디션이 훨씬 나아졌고,
침대는 메모리폼 같은 타입이라 누우면 체형 따라 푹신해지는 스타일이라 잠은 진짜 잘 잤다.
이건 인정. 하지만 위생은 솔직히 아쉬웠다.

  • 커튼 쪽 곰팡이
  • 창 주변 곰팡이
  • 탁자 위 먼지

“자연 속 숙소”라는 콘셉트는 이해하지만
관리까지 자연스러워진 느낌은 조금 아쉬웠다.


숲 뷰, 우리는 결국 전부 가리고 잤다

창 쪽은 저 미닫이 문을 열면 바로 숲이 정면으로 보이는 구조였다.
낮에는 몰랐는데, 밤이 되니까 그 숲이 너무 가까이 느껴져서 무서웠다 ㄷㄷㄷ 그래서 다 닫고 잤다.


그리고 반전… 아침 노천탕은 진짜 ‘찐’이었다

이 호텔에서 제일 좋았던 건
아침 대욕장 노천탕이었다.
이른 아침에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노천탕이 통째로 내 것이었다.
탕이 5개라 도장 깨기 하듯 5분씩 5개를 옮겨 다니며 몸을 담갔고,
김 올라오는 탕에 몸 담그고 숲 뷰를 보고 있으니까
전날 밤에 무섭던 그 숲이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

 

석식& 조식

조식만 포함한 플랜이라 석식은 따로 예약했다. 인당 6050엔이라서 좀 비싸게 느껴졌었는데 안했음 먹을데도 없었다.
입구에서 티켓이나 방 번호 확인을 안해서 의아했었다. 뷔페식이라 종류 많고  도미회 참치회 연어도 있고  즉석으로 초밥을 만들어주는 코너도 있었다. 사람이 많긴 했지만 테이블도 엄청 많고 음식은 바로바로 채워졌다.

요건 석식 먹다가 찍음

 그리고 조식은.. 마찬가지로 뷔페식이고 좀 늦게 갔더니 석식때보다 조용했다. 역시나 아기 울음소리는...끊임 없이 들을 수 있다.

조식 먹는 중

 

한 줄 정리

전세탕보다는
“아침 노천탕 하나로 평가가 뒤집히는 호텔”.
밤은 솔직히 무섭고, 아침은 진짜 좋았다.

재방문은?글쎄...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아직은 돌아다니고 구경 좋아하는게, 쇼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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